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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은 갈고 닦고 연마할 수 있는 기술”
내한한 과학자 출신 마티외 리카르 티베트 승려
“행복은 기술입니다. 일반 기술처럼 닦고 연마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절망하거나 좌절할 때 마음 깊은 곳에 변화의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교육, 스포츠, 예술이 사람을 변화시키듯 마음에서도 변화가 가능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프랑스 출신 티베트 승려 마티외 리카르(사진) 스님이 한국명상치유학회 초청, 사진전시회 겸 강연차 한국을 방문했다.

파스퇴르 대학에서 세포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과학자 출신의 스님으로 유명한 리카르 스님은 행복의 기술에 대해 설파하며, “행복은 즐거운 일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게 아니다”고 했다. 그의 행복론은 “행복이란 삶의 존재 방식”이라는 것. 자애로운 마음으로 내적 평화를 갖춤으로써 내적 평화를 통해 인생의 부침을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행복이라는 것이다.


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자애적 명상이 타인에게 마음을 열게 하는 친사회적 기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들려줬다. 따라서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유익하기 때문에 자애적 명상을 교육에 도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철학자인 아버지와 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과학자로서 연구활동 중 티베트 불교 스승인 린포체와 달라이라마를 통해 살아 있는 인간의 극치를 경험하고출가를 결심했다. 리카르 스님의 책은 ‘승려와 철학자’ ‘행복, 하다’ 등이 번역 출판됐으며, 현재 이타주의에 관한 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는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100권의 책을 읽고 200여편의 논문을 읽지만 그보다 과학자와 철학가를 직접 만나 대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작가로도 유명한 그는 자신의 작업을 “위대한 스승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순간을 찍어서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는 게 저의 일종의 공양”이라고 말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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