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대선 D-1>시차 있는 美 대선, 시간대별 관전 포인트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주마다 투표 시간과 개표 시간이 다르다. 동부 시간 기준으로 버지니아주는 이날 오후 7시 투표가 끝나고 알래스카주는 다음날 오전 1시에 끝나는 등 주에 따라 최대 6시간의 차이가 난다.

투표 마감 직후 개표에 들어가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어 당선자의 윤곽은 빨라야 6일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합주 개표 과정에서 공방이 벌어질 경우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유권자들은 시간대별 개표 상황을 보며 선거 결과를 점칠 수 있다.

6일 오후 7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 동부 6개 주에서 투표가 끝나면 버지니아주에 이목이 집중된다.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첫 경합주이기 때문이다.

선거인 13명이 배정된 이곳에서 이긴 후보는 조금 여유로울 수 있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는 오바마가 1964년 이래 민주당 후보로는 최초로 승기를 꽂았다.

오후 7시 30분에는 최대 격전지인 오하이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비롯한 3개 주의 투표가 끝난다.

선거인 18명의 오하이오는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곳의 개표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표차가 나지 않으면 선거 결과는 이날 나오기 어렵다.

역대 대선에서 오하이오를 뺏긴 공화당 후보는 승리한 적이 없는 만큼 롬니에게는 중요한 곳이다.

경합주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 15명)는 롬니에게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후 8시에는 워싱턴DC 등 16개 주가 투표를 마감한다.

이 중 경합주 플로리다주(29명)와 뉴햄프셔주(4명)가 주목된다. 플로리다는 개표 막바지까지 승자를 점치기 어려운 주며 뉴햄프셔는 롬니가 집중한 곳이다.

오후 8시 30분 투표가 끝나는 아칸소주(6명)에서는 롬니의 우세가 예상된다.

오후 9시에는 경합주 콜로라도주(9명), 위스콘신주(10명)를 비롯한 14곳의 투표가 끝난다.

콜로라도는 전문직과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4년 전 오바마를 택했던 곳이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이 6번 연속 이긴 위스콘신에서는 오바마가 여론조사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오후 10시가 되면 마지막 경합주인 아이오와주(6명)와 네바다주(6명) 등 4개 주의 투표소가 문을 닫는다.

아이오와는 공화당 성향의 서부 지역과 민주당 성향의 동부 지역으로 표심이 갈려 있다.

네바다는 지난 몇 주 간 오바마 쪽으로 전세가 기울어 롬니가 역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후 11시 투표를 마감하는 서부 5개 주는 대부분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캘리포니아주, 하와이주, 오리건주, 워싱턴주에서 오바마가 78명의 선거인을 확보하고 롬니는 아이다호주에서 4명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7일 오후 3시) 알래스카에서 마지막으로 투표가 끝나며 롬니가 선거인 3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