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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D-1>경제문제·히스패닉 표심 어디로?..美대선·총선 관전포인트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오차범위내 초방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판세는 예측불허다. 워싱턴 정가에선 이러다 일부 주의 재검표와 이로 인한 당선자 확정 지연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두 후보는 휴일을 맞아 주요 승부처인 오하이오주 등 경합주를 잇따라 찾아 막판 총력 유세를 벌였다.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총선에선 큰 이변이 없는 한 상원은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는 현 구도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주지사는 이번 선거 후 공화당이 사상 처음 30명을 돌파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히스패닉 표심=WP는 흑인이나 라틴계, 아시아계 등 소수계층의 비중이 2008년 대선 때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높아졌을 경우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만, 반대라면 롬니에 유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바마 진영이 이번에도 히스패닉계 표를 60% 이상 확보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연초 70%를 웃돌던 히스패닉계의 오바마 지지율은 내리막으로, 지난달말 60%까지 떨어진 상태다. 2008년 때 오바마는 히스패닉계 지지율 67%를 확보했었다.

실업률 변수=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경제다. 이 때문에 7%대로 떨어진 실업률 통계가 막판 오바마 진영에 결정적인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싱크탱크 전문가들은 “미국은 부자증세, 정부 지출 확대 등 ’큰 정부’의 오바마와 세율 인하,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작은 정부’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라고 분석했다.

당선자 확정 또 지연?=지난 200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천공식 투표기의 개표 논란으로 재검표 사태가 벌어졌던 플로리다주에선 또다시 선거과정을 둘러싼 ‘잡음’이 발생했다. 플로리다주는 선거인단이 29명이나 되고, 최대 경합주라서 이번 논란이 향후 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미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민주당원들은 이날 “조기투표 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면서 투표시간 연장을 요구하는 긴급소송을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난 3일 오후 7시에 마감된 조기투표 기간(총 8일)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재검표 논란 등으로 최악의 경우 내년 1월에야 당선자가 확정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었다.

총선 관전포인트는=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총선에는 임기 6년의 상원의원 100명중 33명, 임기 2년의 하원의원 435명 전원, 임기 4년의 주지사 50명 중 11명이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다.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계속 장악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등극에 필요한 25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로선 민주당의 의석수가 한자릿수 이내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에 11명을 새로 선출하는 주지사 선거에선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 4곳에서 우세하고, 나머지 몬태나, 뉴햄프셔, 워싱턴 등 3개주는 1~2%포인트 격차의 접전지로 분류된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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