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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D-1>오바마-롬니 유례없는 초박빙 승부
오는 6일(현지시간) 치뤄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선거 막판까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하루에 4개주 이상을 휩쓸며 총력 유세전을 벌일 정도로 유례없는 초박빙 승부이다.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 발표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5일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47.8%, 롬니는 47.3%로 사실상 동률이다.

하지만 선거전문가들은 주별 승자가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방식인 미국의 대선의 특성상 주별 판세가 앞선 오바마가 당선될 것으로 점치고있다. 전략적으로 최대 격전지인 오하이오주에서 오바마가 줄곧 우위를 점하고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4일 이번 대선의 시나리오가 경합주 9개의 승패를 주요변수로 총512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는데 오바마가 승리할 경우의 수는 431가지, 롬니는 76가지, 선거인단 동수의 무승부는 5가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중 오바마 재선의 시나리오는 간단하다. 오바마가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하고 이어 개표하는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하면 나머지 7개주에서 전패해도 당선이 확정된다. 또 플로리다에서 지고 오하이오주에서 이겨도 당선된다. 또 플로리다에서 이기고 오하이오주에서 롬니에게 져도 오바마는 이어지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승리하면 당선된다. 이도 안되면 버지니아주, 위스콘신, 콜로라도, 아이오와, 네바다 뉴햄프셔 주중 한곳에서만 승리해도 당선된다. 오바마는 플로리다 한곳만 승리하면 나머지 8개 경합주중 한곳만 승리하면 되는 셈이다. 그러나 플로리다에서 패배하고 오하이오에서 승리할 경우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한 나머지 경합주에서 한곳만 이겨도 당선된다. 오하이오주 한곳이 오바마의 승리의 방화벽이라는 선거전략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5일 현재 RCP 집계 오하이오 지지율은 오바마가 49.3%로 롬니(46.5%)에 2.8%포인트 앞선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롬니가 49.1%로 오바마보다 1.4%포인트 앞선다.

이번 개표시작과 함께 가장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는 플로리다에서 롬니가 우세하고 오하이오주에서는 오바마가 앞서다가 오바마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롬니를 4%포인트차로 앞서면 CNN방송등 주요 언론들이 자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당선을 선언하는 것이다. 선거에서 실제 주별 득표율이 여론 조사 지지율대로 나온다면 오바마는 개표 초기 승리를 확정지을수 있는 셈이다.

반면 롬니는 주별 판세에서 일단 플로리다와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4개주를 일단 이겨야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 롬니는 전국 지지율은 오바마와 동률로 추격했으나 전략 요충지역 승부에서 밀리면서 이변이 없는한 사실상 당선 가능성이 멀어진 셈이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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