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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O “유로존 실업 악화 땐 대규모 폭동 경고”
[헤럴드생생뉴스]재정위기 악화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이 유로존 실업 문제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라이더 총장은 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와의 회견에서 “유로존의 실업률이 낮아지지 않으면 ‘아랍의 봄’과 같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더 총장은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이 실업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거의 소진됐다고 지적하면서 “실업률이 감소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유럽에서 대규모 폭동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긴축정책이 일부 국가에서 사회적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에 고용 확대 방안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이 같은 점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ILO는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로존이 고용 창출에 중점을 둔 성장정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앞으로 4년간 실업자가 450만명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유로존의 실업자는 1740만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ILO는 유로존이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래 최악의 고용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고용과 성장을 위한 정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경제 위기가 심화하고 고용 회복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구는 특히 구제금융을 이유로 긴축정책을 강화해서는 안 되며 올바른 금융산업 대책과 금융시장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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