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세계 최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뉴욕 마라톤 대회가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미국 뉴욕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마라톤 참가자들의 머리 위에 구름을 드리운 채 대회를 진행할 수는 없다”며 “4일 열릴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샌디의 영향으로 전기, 대중교통 등 도시의 핵심 기능이 마비됐다.

시민들이 밤이면 공포에 떨고 있지만 마라톤이 계획대로 열린다면 경찰이 대회 경비에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 마라톤 대회는 언제나 우리 도시를 한데 묶어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상징이었다”며 개최를 강행하려던 이유를 설명하고 “(대회 강행 원칙이) 논란과 분란을 가져온 것이 분명하다”며 뜻을 접었다.

뉴욕 마라톤은 1970년 창설돼 해마다 열렸다. 대회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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