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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시리아휴전실패”공식인정, 정부군 공습은 최대규모
“나흘 간 사망자만 400명 넘어”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나흘 간의 임시휴전은 실패로 끝났다. 휴전 마지막 날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측에 최대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담당 특사는 29일(현지시간) “(시리아)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희생제 기간동안 하기로 합의했던) 휴전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날 다마스쿠스 외곽의 반군거점에 오전에만 최소 48 차례의 폭격이 있었다” 며 “이는 지난 여름 시리아 정부군이 공습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였다”고 전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주(洲)에서도 이날 폭격기 공습이 11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최대 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은 이슬람 최대 명절 희생제(이드 알 아드하)를 맞아 지난 26일부터 임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 기간에도 양측의 전투는 계속돼 나흘 간 사망자가 400명을 넘겼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시리아ㆍ터키 국경에서도 교전은 계속됐다. 터키군은 29일 시리아 영토에서 발사된 포탄이 자국의 하타이주(州)에 떨어져 즉각 대응사격했다고 터키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휴전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브라히미 특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시리아 사태의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라브로프 장관은 “시리아의 유혈 사태 중단을 위해서는 국제 감시활동이 필요하다”며 유엔 휴전감시단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윤현종기자 /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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