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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개 높이만 알맞게 써도…어깨결림 막을 수 있어요
바쁜 현대인은 잦은 어깨통증에 시달리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작해야 찜질을 하거나 파스를 붙이는 정도다. 최근엔 잘못된 방법으로 무턱대고 운동을 하다 어깨결림이 심해지는 일도 있다.

가벼운 어깨결림은 자세교정과 충분한 휴식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만성 어깨결림은 상황이 다르다. 어깨결림이 장기화되면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견관절 주변의 혈액흐름이 저하되고 영양과 산소공급도 부족해진다. ‘아세틸콜린’과 ‘히스타민’ 같은 통증유발물질이 누적돼 잘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근막증후군’ ‘석회화건염’ 같은 다양한 어깨질환이나 목 디스크 등에 노출됐을 수도 있는데 일단 해당부위에 불쾌감과 함께 승모근, 극상근 주변을 손으로 눌렀을 때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깨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릴 때 통증이 생겨 운동에도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회전근개손상’은 가장 많이 발병하는 어깨질환이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4개의 힘줄 뭉치 가운데 일부 힘줄 주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찢어지고 파열된 것을 일컫는다.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하거나 힘줄의 퇴행성 변화 탓에 생긴다. 


주로 팔을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을 하면 불편하고, 서 있을 때보다 잠자리에서 아픈 어깨 쪽으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회전근개손상은 조기에 발견하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하면 내시경 시술을 통해 회복해야 한다.

만성 어깨질환은 주로 나쁜 자세나 습관 때문에 생기는 만큼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영호 일산하이병원 원장은 “베개 높이를 알맞게 조절하고 바르게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격한 운동을 하거나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꼼꼼히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어깨에 피로물질이 덜 쌓인다”고 조언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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