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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조서비스 · 정수기 렌털료 할인 · 세금 환급까지…금융, 생활을 다스린다
금융이 생활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데다 생활 속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어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은행권에서 출시한 상조 예ㆍ적금 상품을 들 수 있다.

우리은행은 예ㆍ적금 가입 시 300만원 상당의 장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우리 예드림 상조 예ㆍ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상조회사의 지급거절, 환급지연, 횡령사고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한편 예ㆍ적금 가입기간 중 예금주가 지정한 1인(피보험자)이 사망할 경우 무료로 장례절차를 밟을 수 있다. 상조 서비스에는 고인용품, 유족용품, 빈소용품, 발인용품, 장의차량, 인력지원 등이 포함된다.

‘우리 예드림 상조 적금’은 3년간 월 적립액 10만~100만원까지 자유롭게 넣을 수 있고, ‘우리 예드림 상조 예금’은 1년간 300만원 이상 돈을 넣어둬야 한다. 예ㆍ적금은 만기 후 1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돼 최장 10년까지 연장된다. 기본금리 3.2%에 우대금리로 0.3%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다.

상조 예ㆍ적금의 원조 격인 기업은행의 ‘IBK 상조 예ㆍ적금’은 높은 이자에다 유명 상조회사의 장례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5만3000여좌, 305억원을 유치했다.

적금은 최장 5년간 월 납입액 2만~100만원까지, 예금은 가입기간 1년간 300만원 이상 가입해야 한다. 금리는 적금이 최고 연 3.5%, 예금이 최고 연 3.6%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좋은상조’ 등 기업은행 제휴업체의 상조 서비스를 판매가보다 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미리 선택한 상조상품은 선납 없이 향후 7년간 물가상승률과 무관하게 같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정수기ㆍ공기청정기ㆍ연수기 등 생활용품 전문대여업체인 청호나이스와 제휴해 렌털비용(대여비)을 할인해주는 ‘청호나이스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로 청호나이스에서 빌린 제품의 렌털료를 자동이체하면 월 1만원씩 할인해준다.

제품당 렌털료가 월 3만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30% 상당의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렌털료가 1만원이 안 되면 전액 할인된다. 다만 렌털료를 포함해 전월 카드 사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제공된다.

외환은행은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카드 계좌로 세금을 돌려받는 ‘택스 리펀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물품을 구매한 외국인관광객은 세관 확인 도장과 본인의 카드 번호가 적힌 환급증명서를 수거함에 넣기만 하면 귀국 후 카드 계좌로 부가가치세ㆍ개별소비세 등을 환급받을 수 있다. 그동안 출국 전 세관에 물품을 제시하고 환급증명서를 받은 뒤 창구에서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이 밖에 국민은행은 이달 중 서울 영등포 지역에 서민금융 전담창구 1호점을 개설하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프리워크아웃, 원리금 상환부담 완화 제도, 서민금융 지원상품, 소상공인 지원상품 등 국민은행에서 시행 중인 제도와 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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