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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인태, MBC 스피치 최고위포럼 원장에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이 시대에 말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많지 않죠. 제대로 말하기를 훈련받는 일도 필요합니다.”

‘아나운서계의 전설’ 차인태(68) 전 MBC 아나운서가 각계 리더들을 위한 스피치 강사로 뛴다.

차 전 아나운서는 MBC아카데미가 만든 ‘스피치 최고위포럼’의 원장을 맡아 다음달부터 4개월 동안 최고경영자(CEO)의 말하기 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이 포럼은 기업 임원급 이상, 정부부처 및 공기업 국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방송 연설, 언론 인터뷰 요령 등을 스피치 작성부터 발성법까지 세세하게 교육하는 과정이다.

차 전 아나운서는 “그동안 대기업, 지방검찰청, 국방부 등에서 맞춤형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강연을 몇차례 해 왔다. CEO의 스피치를 체계화하는 것도 좋겠다고 해서 이번에 커리큘럼을 짜봤다”고 설명했다.

각종 강연물과 TV에서 조차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말하기가 글쓰기 보다 훨씬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다.

차 전 아나운서는 “CEO는 소통하고 화합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한다. 말잘하는 법은 결국 경청(傾聽)”이라고 말했다.

그는 1966년 KBS 아나운서 합격 후 군 복무를 한 뒤 1969년 MBC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장수 프로그램 ‘장학퀴즈’ 진행으로 유명세를 탔고, 1999년부턴 방송계를 떠나 대학교 교단에서 섰다. 2년간 암투병 끝에 지난해 11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의 석좌교수로 초빙돼 이 대학에서 연극영화학과, 한국어문화학과, 사회복지학과 관련 강의도 맡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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