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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금융피해자에 긴급자금 지원 ‘힐링펀드’ 조성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금융피해자의 긴급자금 지원을 위한 ‘새희망 힐링펀드’가 조성된다.

금융권이 매년 60억원 상당의 법인카드 포인트를 기부해 기금을 조성하고 금융 관련 피해자 중 서민층에게 학자금, 의료비, 생계비 등을 장기 저금리로 지원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서울 봉래동 신용회복위원회 사무국에서 권혁세 금감원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각 금융업협회장 및 금융권역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새희망 힐링펀드 조성 및 운영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희망 힐링펀드는 금융회사들이 잡수익 등으로 사용하는 법인카드 포인트를 재원으로 금융 관련 피해로 생계 유지가 곤란한 저신용ㆍ저소득층에게 긴급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전체 372개 금융회사 중 183개사(49.2%)가 참여해 매년 60억원 상당을 기금으로 내놓는다. 기금 적립금은 5년 후 300억원, 10년 후에는 6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기금은 신복위가 운영하고 금융권역별 대표회사와 금융업협회로 구성된 기금운영위원회를 둬 중요 사안을 처리한다. 금융회사별 기부 내역 등 기금 운영 상황은 정기적으로 공시된다.

새희망 힐링펀드 지원대상은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저축은행 후순위채, 펀드 불완전판매, 보험사고 사망자 유자녀, 무인가 투자자문 및 선물업자 관련 피해자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서민층이다.

이들은 연 3% 금리로 금융피해액 범위 내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만기는 5년 이내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성실 상환자에 대해선 금리를 연 2%로 감면해준다. 신복위를 통해 대출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심사를 통해 3영업일 이내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새희망 힐링펀드는 기금 세부 운영 방안과 신복위 대출시스템 보완 등이 완료되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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