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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도라’의 상자를 연 카라,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신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자 친근했던 ‘소녀’들이 매력적인 ‘여인’으로 변신했다.

걸그룹 카라가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판도라’를 공개하며 1년 만에 컴백했다. 카라는 2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쇼케이스는 ‘검은 재킷’을 드레스코드로 내걸고 500명의 팬들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쇼케이스 시작 전부터 워커힐 호텔 로비는 검은 재킷을 입은 팬들로 채워져 진풍경을 이뤘다.

▶ 쇼케이스야? 콘서트야?= 카라는 70여 분 동안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잘 짜인 무대로 쇼케이스를 꾸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쇼케이스의 문을 연 것은 타이틀곡 ‘판도라’였다. 카라는 각선미를 살린 타이트한 바디수트에 재킷으로 포인트를 준 무대 의상을 선보였다. 그간 카라의 주요 히트곡을 작업해 온 스윗튠 콤비(한재호-김승수)가 작곡한 ‘판도라’는 신스팝에 록에 가까운 강렬한 사운드를 가미한 댄스곡이다. 카라는 노래 중간에 재킷을 아래로 쓸어내리며 등을 노출시키는 도발적인 안무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카라는 미니앨범에 실린 신곡 외에 ‘루팡’, ‘스텝’, ‘허니(Honey)’ 등 대표 히트곡도 팬들에게 선사했다. 무대 중간에 멤버별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비롯해 ‘판도라’의 뮤직비디오와 카라의 데뷔 후 히트곡을 정리하는 히스토리 영상이 대형스크린에 비치자 팬들의 환호성은 절정에 달했다.



▶ 성숙한 이미지로 변신 시동= ‘판도라’ 무대를 마친 카라는 “이번 미니앨범 활동을 통해 카라도 성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며 “각각의 멤버들이 가진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컴백소감을 밝혔다. 멤버 한승연은 “‘판도라’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 신들이 창조한 인류 최초의 여성”이라며 “카라만의 색깔로 ‘판도라’를 재해석해 이 시대의 가장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타이틀곡의 의미를 설명했다. 카라는 지난 16일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 ‘판도라’의 음원이 유출돼 곤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멤버 강지영은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하루 빨리 우리 음악을 듣고 싶은 마음에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니 오히려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멤버 규리는 “3집 정규앨범 ‘스텝(Step)’이후 1년 만의 활동”이라며 “그간 국내 활동이 짧았는데 이번엔 국내에서 오랫동안 카라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 팬들과의 소통이 돋보인 무대= 이날 쇼케이스는 엠넷닷컴(www.mnet.com) 등 국내ㆍ외 사이트 및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무료 생중계됐다. 500명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한 쇼케이스에 아쉬움을 느낄 팬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조치였다. 뿐만 아니라 엠넷닷컴은 카라의 쇼케이스 생중계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22일까지 엠넷닷컴 생중계 페이지에 댓글로 카라의 쇼케이스 응원 관련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카라의 5집 미니 앨범을 증정한다. 팬클럽 ‘카밀리아’가 카라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 공개도 신곡 홍보를 중점으로 두는 일반적인 쇼케이스와는 차별적인 요소였다. 카라가 팬들의 좌석에 숨겨놓은 선물을 공개하는 깜짝 이벤트도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날 쇼케이스를 성공리에 마친 카라는 오는 25일 방송되는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돌입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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