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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세계 성형 수술의 메카가 된 이유는?
[헤럴드경제=고재영 인턴기자]미국 CNN이 ‘성형의 메카’로 떠오른 한국에 주목했다. 최근 “세계의 성형수술 수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성형수술 관광 붐’의 원인을 분석한 것. CNN의 분석에는 한국 성형외과의 세계적 명성, 호텔식 병원,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통역과 한류열풍 등 다양한 이유가 꼽혔다.

CNN은 지난 9일 한국의 ‘성형수술 관광’이 끊임없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상세한 분석을 내놓았다.

먼저, 한국 성형외과에 대한 ‘세계적인 명성’이 그 첫 번째였다. CNN은 “한국 의사들은 고도로 숙련됐으며, 시민들은 아름다움에 대한 불타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성형 기술은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이 세계 성형 수술의 메카’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최신식 시설을 갖춘 ‘호텔식 병원’이다. CNN은 성형외과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성형 관광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는 서울의 L 호텔과 병원 내에 호텔 시설까지 완비한 J 성형외과를 예로 들어 호텔식 병원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국의 성형외과는 호텔과 병원이 합쳐져 “미이라처럼 붕대를 감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구해준다”는 재미있는 서술이었다. 특히 “환자들이 수술 후의 ‘얻어 맞은 것 같은’ 얼굴을 보이며 거리를 헤멜 필요 없이, 회복을 위해 곧장 그들의 스위트룸으로 갈 수 있다”면서호텔식 병원의 장점을 거론했다.


CNN이 꼽은 세 번째는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다. 이에 대해 “서울의 J 성형외과의 외국인 환자 수는 전체의 40-50%에 달한다”고 전한 CNN은 성형외과들이 통역 담당자를 고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 환자 중 70%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인 환자들을 비롯, 러시아ㆍ몽골인 환자들을 위해 현지인 출신 통역 직원을 쓰고 있다는 J 성형외과의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통역 문제는) 단지 의사 소통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에 대한 문제”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 번째는 한국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의 성형외과 의사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들은 아름다움을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태도가 국내 성형외과 의사들의 수준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인들의 마음 속에는 “‘당신이 예쁘면, 나도 예뻐질 수 있어’와 같은 태도가 있다”면서 타인의 아름다움을 부러워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도전’하는 한국인들의 심리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CNN은 ‘한류’도 한국 성형관광 붐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N은 한 성형외과 의사의 말을 인용하여 “김태희의 얼굴은 전세계에서 한국을 찾아온 환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얼굴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CNN은 또, ‘한류’는 배우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1만 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 페이스 리프트 시술이 한국에서는 2000-3000달러 정도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JYKO42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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