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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반군도 잔혹행위…비난 고조
시리아 반군의 잔인한 보복행위가 담긴 동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등 인권단체는 13일(현지시간) 유튜브 등에 공개된 동영상과 관련해 시리아 반군을 강력 비판했다.

반군의 근거지인 알레포에서 촬영된 한 동영상에는 양손이 등 뒤로 묶인 친정부 민병대원이 참수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민병대원을 처형한 남성들은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 동영상을 촬영한 남성은 “이것이 친정부 민병대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지지자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알레포 북쪽 인근 알바브에서 반군이 우체국 공무원들을 산 채로 건물 옥상에서 바닥으로 집어던지는 동영상도 공개됐다.

건물 밑의 군중은 “알라후 아크바르”라는 구호를 외쳤고 공무원들은 한 명씩 처형됐다.

알레포 인근 아자즈에서 촬영된 또 다른 동영상에는 두 남성이 권총과 장총으로 손이 묶인 한 남성을 여러 번 쏘아 살해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 장면을 촬영한 남성은 “이는 친정부 민병대 ‘샤비하’와 알아사드 정권 지지자들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인권관측소장은 “만약 이 동영상에 담긴 장면들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시리아 민중 봉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런 잔혹행위는 알아사드 정권에만 득이 된다”고 비판했다.

마소우드 아코 시리아 언론인협회 공동 창립자는 “이런 행동은 짐승이나 민간인을 죽인 (알아사드 정권) 사람들과도 다를 바 없다”면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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