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후쿠시마 또 ‘흔들’ㆍ해수욕장 조기 폐장
[헤럴드경제=고재영 인턴기자]동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2일 오후 6시 56분께 일본 후쿠시마현 후루도노마치에서 진도 5 미만의 지진이 발생했고, 후쿠시마현의 해수욕장은 결국 조기폐장을 결정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56분께 후쿠시마현 나카도오리를 진원으로 하는 진도 5 미만의 지진이 후루도노마치에서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매우 얕으며 규모 4.2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해일과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없는 상황. JR동일본은 지진 발생 후에도 동북 신칸센이나 야마가타ㆍ아키타 신칸센은 평소대로 운행했다고 밝혔으며, 도쿄전력 역시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에 별다른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후쿠시마현 후루도노마치 외에도 후쿠시마현 사메가와 마을과 이바라키현 히타치시 등에서 진도 2의 지진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지난 2011년 3월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올 여름 여실히 드러났다. 후쿠시마의 지진이 발생한 이날 후쿠시마현 내에서 유일하게 개장한 이와시키시의 나코소 해수욕장이 ‘방문객 급감’을 이유로 조기 폐장을 결정한 것.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12일 “후쿠시마 나코소 해수욕장이 영업 종료…소문 피해 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나코소 해수욕장의 방문객 수가 급감, 지난 12일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2012년 후쿠시마 현 내에서 유일하게 개장했던 이와키시의 나코소 해수욕장의 방문객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기 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 전인 2010년에는 7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18만 1726명이 방문했지만, 2012년에는 7월 16일부터 8월 11일까지 7970명에 그쳐 2010년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후쿠시마현과 이와키시는 모래사장의 방사선양이나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조사하고 나코소 해수욕장이 안전하다는 것을 홍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이와키시의 관계자는 “원전 사고 관련 소문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며 이번 조기 폐장을 유감스러워하며, 지진 피해로 희생된 424명을 기리는 뜻에서 “지난 12일 해수욕장 영업을 마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YKO42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