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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강남스타일’이 일본노래라고?…때 아닌 ‘국적논란’

  • 기사입력 2012-08-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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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일본은 굉장한 팝을 만드는 나라”, “정말 멋진 일본노래”, “이게 바로 내가 일본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CNN, WSJ(월스트리트저널), LA타임즈가 주목하고 프랑스의 TV 프로그램마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일본에서는 ‘건담스타일’로 패러디됐고, 국내에서는 대한민국 방방곡곡 지명을 다 붙인 ‘00스타일’로 패러디된 바로 그 노래, 2012년 런던올림픽 열기에도 그 위세를 굳건히 지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때 아닌 ‘국적논쟁’이 불 붙었다.

유투브 조회수만 해도 게재 4주만에 2667만 클릭수를 넘어섰다. 싸이의 ‘6甲’ 앨범에 수록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다. 노골적인 ‘싼티’ 문화의 대표주자 역할을 했던 싸이가 이번에는 돌연 통렬한 ‘B급 정서’의 선구자로 등극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한 해외 반응 역시 뜨겁다. 해외 유수언론에서 “꼭 봐야 할 뮤직비디오”로 꼽은 이 영상은 외국인들의 ‘강남스타일’ 패러디물로 부활했고, 심지어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실시간으로 감상하며 폭소를 터뜨리는 외국인들의 영상마저 화제가 됐다. ‘싸이 외국인 반응’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수일간 랭크됐던 것은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아이돌그룹의 잘 다듬어진 K-팝(POP) 문화에서 한 발 비켜서니 은근한 중독성과 신선함으로 무장하고, 영화 ‘아메리칸 파이’ 식의 섹슈얼리티(말춤)를 자극한 싸이가 틈새시장에서 제대로 된 한 방을 날린 상황이다.

인형처럼 예쁘고 정교한 K-팝에 길들여진 외국팬들이라면 생경했을 수 있지만 싸이의 해당 뮤직비디오는 수많은 외국인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뮤직비디오에 달린 댓글만 해도 상당하다. 공식 뮤직비디오에만 무려 11만4500개를 넘어섰다.

개중 눈에 띄는 댓글들이 있다. 바로 ‘강남스타일’을 일본노래라고 인식하고 있는 반응이다.

꽤 많은 수다. 먼저 fred****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누리꾼은 “일본은 굉장한 팝음악을 만든다”고 했고, Tom****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멋진 일본음악”이라고 영문으로 된 댓글을 남겼다. 싸이의 국적에 대한 어떠한 판단도 없이 무조건 J-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본문화에 찬사를 보내며 “이게 바로 내가 일본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다. 정말 독특하고 색다르다(lazer****)”는 반응을 전한 누리꾼도 있었다. 


‘강남스타일’을 일본 음악으로 알고 있는 해외 누리꾼들에게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일본 노래가 아니라 한국 노래”라고 분명히 전했지만 이 상황에서 때 아닌 논란이 불 붙기도 했다.

한 누리꾼(cost*****)은 “이 일본 뮤직비디오는 굉장하다. 난 일본과 일본 가수들을 좋아한다. 한국인들은 이런 대단한 가수가 없어서 질투하는 것뿐. 이 노래는 일본노래다. (이 같은 논란은) 이걸로 끝”이라며 한국가수의 곡임을 강조하는 반응을 조롱했다. 개중에는 “내가 평생 서울에 살았는데 이건 일본노래라고 장담할 수 있다(kaky****)”는가 하면 “한국에는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있는 돈이 없다”고 비꼬는 반응도 상당했다.

이 같은 상황에 한 누리꾼(itach****)은 “그냥 한국이 이런 굉장한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것 같다”면서 사태를 관망하고 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오빠는 분명히 한국말인데 언제부터 일본말이 된거지?(xche***)”라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전했다.


해당 댓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스티즈)를 통해 캡처되며 확산,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투브에서 국적을 숨긴 일본인들이 반한감정으로 악의적인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일본의 사이버침공이다”면서 이번 ‘국적논란’에 대한 추측을 내놓고 있는가 하면, “외국인들은 아직도 동양인들은 중국인 아니면 일본인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알려진 K-POP과 다르긴 하지만 황당한 사태다”라면서 어이없어했다.

한편, ‘강남스타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싸이는 오는 9월 말 이 노래를 들고 열도를 공략한다. 당초 ‘롯본기 스타일’로 노래를 바꿔 진출하기로 했지만, 현재 ‘강남스타일’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와 지명을 고스란히 살려 일본행을 결정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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