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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에 진 日 ‘은근슬쩍 독도를’…의도 불순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축구에서 한국에 패배한 일본이 관심을 독도로 슬쩍 돌리며 한국을 자극했다.

1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새벽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 대 일본의 경기와 관련, 서울시청 앞 광장 특설 대형스크린 앞에서 응원한 한국의 젊은이들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약 1만5000명(경찰 추계) 모인 젊은이들이 함성으로 응원했지만 특별한 불상사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양국간 독도를 둘러싼 대립이 있는 가운데 축구응원이 과잉반응을 보일 우려도 있었음에도 불상사는 없었다고 부각시켰다. 사회자가 ‘역사를 모르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 고 일본을 비판하기도 했지만 경기 종료때까지 독도 문제는 부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런던=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이 신문은 광장에서 친구들과 응원한 서울시내 한 자영업자(26)라는 남성의 말을 인용 “숙적 일본에는 절대로 질 수 없지만, 독도는 관계없다” 라는 말을 했다며 한국을 자극했다. 마치 한국의 젊은이들이 일본에 축구만 이기면 다른건 다 상관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식의 늬앙스를 강하게 부각시킨 것. 일본으로서는 어치피 진 축구는 패배로 받아들이되 대신 독도를 택하겠다는 꼼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이 고유영토로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독도를 마치 양국간 분쟁지역인양 부각시키고, 축구 패배에 따른 일본국민의 실의를 대신 독도로 위안 삼으려는 의도도 여실히 드러냈다.

이어 서울의 한 사립대에 단기 유학 중인 카토 사야카(加藤さやかㆍ30)씨는 “과잉 반일감정이 나올까 걱정했지만, 모두 순수하게 축구를 즐겨 안심했다” 며 한국인들이 독도에는 관심이 없는 양 보도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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