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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으로 외국인 가방찾아준 외사경찰 화제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카카오톡’으로 도움 요청한 외국인을 도와준 경찰이 있어 화제다. 금산경찰서 외사경찰관 송상봉 경사는 지난 20일 금요일 저녁 한 외국인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Hi brian. this is Jada.... I need a favor....”금산에서 원어민 교사로 근무하는 미국인 제이다(27, 여)는 버스에 가방을 놓고 내린 후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같은 원어민 교사 친구로부터 알게 된 외사 경찰관인 브라이언 송(송상봉 경사의 카카오톡 대화명)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제이다는 금산 마전에 살고 있으며 이날 KTX로 대구를 가기위해 마전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501번 버스를 탔고 그만 가방을 버스에 놓고 내렸다.

송경사는 메시지를 보고 바로 외국인과 전화 통화를 하여 제이다가 탑승했던 버스와 시간을 확인하고 501번 버스를 관리하는 회사를 찾아 전화해 동시간대 버스를 운전한 운전기사와 통화하여 다행스럽게도 버스에 있던 제이다의 가방을 찾았다. 가방에는 현금 2만9000원과 외국인 등록증, 신용카드 등이 그대로 들어있었다.

제이다는 이미 친구들과 대구행 KTX에 탑승한 상태라 카톡사진으로 가방을 찾은 것을 확인시켜주고 23일 월요일 아침 원어민 교사로 일하고 있는 초등학교로 찾아가 가방을 건네주었다.

지난 2011년 8월 입국해 1년이 조금 안되게 원어민 교사로 재직 중인 제이다는 “가방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한 경찰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찾게 되어 기뻤다”며 “브라이언 송과는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으로 좋은 친구가 되어 계속 연락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다는 또한 경찰청 페이스북(Pol in love)에도 같은 감사의 글을 남겼다.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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