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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칭공모 16번 입상자는 누구?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1등
주부 김순자씨 ‘나로호’도 입상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명칭을 공모하면서 최우수작으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명칭을 출품한 1등 수상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우수작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를 제안한 사람은 경기 수원시에 사는 평범한 주부 김순자 씨. 그간 온라인 커뮤니티 등 인터넷에서는 ‘김순자 씨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이번 명칭 공모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성 의혹이 불거졌다. 김 씨는 지난 2009년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명칭 공모전에서도 ‘나로호’라는 이름을 내, 1등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김 씨는 24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이름 짓는 비결이란 게 따로 없고, 항상 생각 없이 이름을 내는 게 명칭 공모전에서 자주 입상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명칭 공모전에서 몇 번 수상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세어본 적 없어 잘 모른다”면서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김 씨는 2008년 중소기업청 브랜드 명칭 개편 공모전에서 입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5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슬로건 공모에서 1등을 수상하는 등 현재까지 기업ㆍ정부기관 명칭 공모에서 16차례 이상 입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우수작 선정 배경에 대해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로 운영하는 자기부상열차라는 특징을 가감 없이 가장 잘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공모전의 우수작 2편에는 ‘SKYLEX’와 ‘하늘누리’, 장려작 3편에는 ‘인천드림레일’ ‘영종하늘철도’ ‘에어누리(Air Nuri)’가 뽑혔다. 공모전에는 최우수작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 총 320만원어치의 상품권이 걸려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원호연ㆍ민상식 기자>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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