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앞서 김혜수는 최동훈 감독과 호흡을 맞춘 ‘타짜’(2006)에서 매력적 팜므파탈 ‘정마담’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독보적 관능미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정마담 캐릭터와는 또 다른 금고털이 전문 도둑 팹시로 분한 것.
극중 도둑질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모토를 지닌 전설의 금고털이 팹시는 도도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과거 마카오박과의 아픈 기억으로 인한 깊은 상처를 마음 한 켠에 지니고 있는 인물.
마카오박(김윤석 분)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팀에 합류하지만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흔들리는 팹시의 모습은 김혜수의 탁월한 내면 연기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진다. 특히 노련미 넘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 뒤에 아픈 사랑을 감추고 있는 안타까운 팹시의 모습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평이다.
김혜수는 “팹시는 사랑, 의리와 같은 소중한 감정을 중요시 하는 정말 멋있는 여자이다. 그녀가 금고를 따게 된 계기도 사랑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마카오박과 팹시의 사랑은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은 느낌!”(hyonni), “예상치 못했던 로맨스! 캐릭터 사이의 미묘한 감정들까지 살아있다”(monnst), “섬세한 김혜수의 감정 연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몰입된다”(inniones), “김혜수의 멜로 라인! 완벽한 드라마까지 탄생시켰다!!”(wannalsm)“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