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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슬로건은 “사람이 먼저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가 “사람이 먼저다”를 대선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문 후보는 또 PI(Presidential Identity)로는 ‘대한민국 남자’를 내세웠다.

문 후보의 홍보고문인 최창희 더일레븐스 대표는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람이 먼저다’ 슬로건과 관련, “홍익인간 및 인내천 사상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측에 따르면 대선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의 3대 키워드는 △복지 △배려 △민주로 모아진다. 문 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경제민주화, 일자리, 삶의 질 등을 포괄하는 말이라는 것이다. 이와함께 배려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겠다는 뜻을 담았으며, 민주는 인권, 재벌개혁, 검찰개혁 등 국민 앞에 겸손한 정부가 되겠다는 다짐의 표현이다.

심벌은 담쟁이가 낙점됐으며, 메인컬러는 올리브 열매의 빛깔인 ‘올리브 그린’이다. 민주당의 당 색깔인 노랑과 녹색 두 색에서 파생된 색으로 차분한 느낌, 평정심, 안정감을 표현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한다.

최 대표는 “담쟁이 잎 하나가 수백, 수천의 담쟁이 잎과 손잡고 결국 벽을 넘는 것처럼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벽을 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또 경선기간 사용할 PI로 헌신, 용기, 원칙을 키워드로 한 ‘대한민국 남자’를 내세웠다. 이날 공개된 PI 동영상에는 문 후보의 특전사 시절 사진 등 남성미를 강조하는 영상이 많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하는 동시에 이상적인 남자가 문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와관련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진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특히 아들로, 남편으로, 가장으로 그리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기희생을 마다않던 모습, 용기 있는 민주주의자로서의 모습, 책임감 있고 안정감 있는 공직자로서의 모습 등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선 슬로건 개발을 진두지휘한 최 대표는 초코파이 ‘정(情)’, ‘고향의 맛’ 다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Be the Reds’ 길거리응원 캠페인 등을 성공시킨 인물이다. 최 대표 이외에 이번 슬로건 개발에는 카피라이터 정철씨와 문 후보의 대변인인 도종환 의원도 참여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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