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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이탈리아 신용등급 2단계 강등..부정적 전망유지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2단계 내렸다. 무디스는 이탈리아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 가능성도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외신은 13일(현지시간)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A3’에서 ‘Baa2’로 2단계 강등했다” 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가신용은 ‘투기’ 등급보다 불과 2단계 높은 것으로 카자흐스탄ㆍ불가리아ㆍ브라질 등과 같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그리스와 스페인의 재정난이 전이될 위험이 있어 이탈리아가 직면한 리스크가 커졌고 그리스ㆍ스페인 등 재정 위기국과 관련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지역의 불안이 커지면서 최근 5개월 동안 조달금리가 급격히 높아진 점을 꼽았다.

아울러 무디스는 “경제 전망이 더 나빠지거나 개혁 조치가 난항을 겪으면 신용등급을 추가로 내릴 수 있다” 며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험이 높아지고 있고, 스페인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예상보다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역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디스의 이번 조치는 막대한 정부부채로 긴축조치를 펴는 이탈리아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는 등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 하락 소식에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1유로당 1.2203달러에서 1.2189달러로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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