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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선수촌 침대길이 173㎝…195cm 우사인 볼트는 어떻게 자나?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런던올림픽 선수촌을 이용하는 장신의 선수들은 새우잠을 잘 각오를 해야할 것 같다. 큰 키를 감당하기엔 침대가 지나치게 짧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각) 한 외신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을 2주가량 앞둔 이날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선수촌의 막바지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내부 시설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2인 1실로 구성된 선수촌 아파트 방은 단출한 모습. 싱글 침대 2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작은 램프가 놓인 테이블이 그 옆으로 하나씩 붙어 있다.

하지만 침대 길이는 고작 173cm.

195cm 장신을 자랑하는 자메이카의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나 193cm인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사용하기엔 너무나 짧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기수인 핸드볼의 윤경신 선수도 203cm로 길이가 30cm나 모자라는 침대에서 두 다리를 쭉 펴고 자기는 무리다.

외신은 “이들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른다”며 런던시의 미흡한 준비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비록 존슨 시장이 “준비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지만 침대 크기보다 키가 큰 선수들은 다리를 쭉 펴고 자려면 간이 의자라도 준비해야 할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장신 선수가 요청할 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특수 침대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런던올림픽 선수촌에는 각국 선수와 임원 등 총 1만7000명이 머물 전망이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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