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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장 바꾼 버핏 “성장세 둔화…美경제 부정적”
CNBC 인터뷰…“유럽위기는 해답 없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미국 경제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버핏은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그가 내놨던 미국 경제 전망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 2년간 버핏은 “미국 경제가 2009년 이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해왔다.

불과 한 달 전에도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미국으로 크게 확산되지 않는 한, 미국이 또 다른 경기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 경제가 매우 침체된 상태”라고 입장을 바꿨다. 그는 “미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던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반등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지만 유럽 경제위기 등 전반적인 상황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다른 경제대국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버핏은 유럽에 대해서는 더 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유럽 경제가 매우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으며, 특히 지난 6주간 그 정도가 심했다”면서 “유럽이 앞으로 10년 내에 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확신하지만 현재로서는 명확한 해답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로존이 출범 당시의 구상처럼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로화가 10년 뒤에도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책임자가 분명하지 않다는 게 유럽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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