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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차 추월하려다 ‘꽝’…알고보니 400억 페라리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 앞으로 연식이 오래 돼 보이는 자동차를 앞지를 때에는 ‘꺼진 불도 다시 보는’ 마음으로 신중히 추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영국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지난 주말 프랑스 중부 지방인 블루아에서 한 자동차가 현 ‘세계 최고가’ 기록을 세운 페라리 250 GTO를 추월하려다 교통사고 냈다.

사고 직후 각 자동차의 운전자와 승객들은 병원에 실려갔으며, 페라리 운전자의 부인은 다리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선’을 비롯해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사고가 난 다른 자동차나 승객의 부상 정도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페라리)의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열을 올렸다.

사진출처=swns.com

페라리 GTO 250은 ‘자동차 계의 피카소’로 불리며 1962년과 1964년 사이에 오직 39대만 생산됐을 정도로 희귀하다. 지난 5월에는 한 초록색 모델이 2270만 파운드(약 412억원)에 팔려 ‘세계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사고난 모델은 1962년 4월에 생산된 모델로 원 색상은 빨간색이었으나 이듬해 당시 주인인 자동차경주 선수가 모국인 스웨덴 국기를 따 파란바탕에 노란색 줄무니를 넣어 새로 칠했다. 이미 1976년도에 교통사고로 망가진 적이 있으며 현 주인인 미국인 사업가 크리스토퍼 콕스가 2005년에 구입하면서 재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크리스토퍼 콕스는 부인인 앤과 함께 페라리 250 GTO의 50주년 기념투어를 돌며 여행하던 중이었다. 수리비용이나 사고난 다른 차량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오래된 차종이니만큼 부품이 구하기 어려울 수 있어 그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예상된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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