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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밟으면 밟을 수록 출소가 빠른 교도소
[헤럴드생생뉴스] 브라질의 산타 리타는 색다른 방법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브라질 미나스제이라스주(州)의 한 교도소는 자전거 페달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이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AP통신이 소개했다.
죄수들이 생산한 전기는 배터리에 저장된 뒤 밤에 강변 산책로를 밝혀줄 가로등 10여 개에 사용된다.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자전거는 총 4대. 8명의 죄수가 하루 종일 번갈아 가면서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해가 지면 교도소 경비원들은 낮 시간 동안 충전된 배터리를 마을 외곽으로 옮겨 가로등의 불을 밝힌다. 덕분에 인적이 뜸했던 산책로는 어느새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가고 있다. 


죄수들의 근육을 이용한 산타 리타의 ‘대안 에너지’는 지역 판사의 제안에서 시작되었다. 강도 혐의로 5년형을 받은 한 죄수는 자전거 페달을 밟아 전기를 생산한 대가로 이미 20일간의 형을 감면 받았고 체중도 4㎏나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디가 좋고 재소자들의 봉사 정신이 돋보인다고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쳇바퀴를 돌리는 햄스터를 연상시킨다며 동정하는 인터넷 여론도 만만찮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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