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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O “유로존 4년내 실업자 450만명 증가 위험”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향후 4년 안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자가 450만명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이 일자리 창출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경우 실업자 수가 현재 1750만명에서 4년 후 2200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유로존이 붕괴될 경우 실업자가 2700만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ILO는 유로존의 긴축 정책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켜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유로존 국가의 절반 가량에서 올해 들어 취업률이 더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이 중소기업 지원과 청년층 구직 활동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은행의 지급 능력 향상 등 금융시스템 개선 ▷좀 더 간편한 중소기업 대출 시스템 마련 ▷청년층 일자리 교육 및 산학 연계 프로그램 강화 등의 대책을 제안했다.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은 “현재 유로존은 지난 1999년 출범 이래 최악의 일자리 위기를 겪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청년층 실업률이 50%를 넘었다”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면 사회적 불안이 확산되고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이 고용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일자리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채택할 경우 회복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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