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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스페인은행 1차 300억유로 지급 합의

[헤럴드생생뉴스]유로존이 스페인 은행권에 이번 달 말까지 300억 유로 규모의 1차 구제금융을 지급하고 스페인 재정적자 감축 최종시한을 1년 연장해주기로 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유로그룹) 의장은 10일 17개 회원국 재무장관들과 9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이런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합의에 따라 최대 1000억 유로에 이르는 스페인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 가운데 300억 유로가 먼저 집행된다.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은 상환기한은 최대 15년, 금리는 3% 안팎으로 예상된다며 “매우 긍정적인 조건”이라고 밝혔다.

재정적자 감축 최종 마감 시한 1년 연장 합의 덕분에 스페인 정부는 22014년 말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낮추면 된다.

이덕에 스페인은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5.3%에서 6.3%로 높이고, 내년 4.5%, 최종연도인 내후년 2.8%로 수정해 한숨을 돌리게 됐다.

대신에 스페인은 추가 긴축조치들을 취하고 분기마다 EU에 이행상황을 보고하고감독받는 한편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유로그룹은 오는 20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번에 합의된 스페인 금융권 지원책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유로존은 또 올해 안에 통합 금융감독기구 설립방안을 마련해 내년에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유로존 차원의 은행감독기구 설립에 대해 드 예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아직 이견들이 있지만 연말까지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구체적인 안이연말까지 마련돼 내년에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유로그룹은 이날 그리스 재무장관과 구제금융 프로그램 조정문제를 논의했지만 양측의 의견을 처음으로 공식 교환하는데 그치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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