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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개인 헬스트레이너 불황 무풍..10년새 44% 증가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에서 개인 헬스트레이너가 불황에도 각광받는 직업으로 뜨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미국의 개인 헬스트레이너 종사자는 23만1500명에 달해 지난 2001년 이후 10년새 44% 증가했다. 이 기간 미국내 전체 근로자가 1% 정도 감소한 점에 비추어 가파른 성장세다.

NYT는 학력ㆍ연령에 관계없이 구직자들이 개인 헬스트레이너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정비소 중간간부에서 최근 개인 트레이너로 직종을 바꾼 필립 호스킨즈(51)는 “책상에서 일하는 직업이 맞지 않는 것을 알았다”면서 “새 직업을 통해 이전보다 더 많은 성취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개인 헬스트레이너 구직 붐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건강 산업의 특성상 경기를 덜 타고 진입 장벽이 낮은데다 자동화ㆍ해외 이전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격증 취득 규제가 심하지 않아서다.

하지만 양적 팽창에 비해 레슨비 하락과 일정치 않은 출퇴근 시간 등의 문제와함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에릭 브린졸프슨매사추세츠공대(MIT)의 경제학과 교수는 “스스로 알아서 일해야 하고 다음달에도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 확실치 않은 직업”이라면서 “앞으로 이처럼 안정성이 떨어지는 직업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봤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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