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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총리 ‘EU 탈퇴 국민투표 가능성’ 시사
[헤럴드생생뉴스]영국의 유럽연합(EU) 회원국 지위 유지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 시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1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 기고를 통해 유로존 위기에 따른 EU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영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최선의 방향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EU 회원국 지위에 대한 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집권당인 보수당을 중심으로 EU 탈퇴를 위한 국민투표 실시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총리가 그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머런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EU 지위 유지를 둘러싼 국민투표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당내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머런 총리는 그러나 “국민투표를 당장 시행해 조기에 EU에서 탈퇴해야 한다는생각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투표는 전략적 전술적으로 가장 적절한 시점에 실시돼야 한다”고 언급해 시기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뜻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캐머런 총리의 이번 언급이 영국의 EU 회원국 지위 유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EU 탈퇴에 부정적인 자유민주당과 연립정부를 꾸리고 있는 보수당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국민투표가 시행된다면 2015년 총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영국은 EU 회원국이지만 유로존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EU집행위원회 권한 확대를 내용으로 유럽 25개국 정상들이 서명한 신(新)재정협약도 불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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