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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발톱 무좀약 먹으려면…간검사부터
무좀은 습기가 차기 쉬운 발에 생기는 질병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손이나 손발톱, 사타구니 등 몸의 어디든지 생길 수 있다. 얼굴도 예외가 아니다. 얼굴에 생기는 무좀, 즉 안면백선은 발이나 손발톱에 생긴 무좀이 옮아 생길 수 있다. 피부병에 걸린 반려동물과 접촉해서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얼굴만 깨끗이 씻어서는 소용없다. 또한 얼굴에 이상이 발견됐다고 섣불리 피부질환 관련 약을 먹거나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바르면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손발톱에 생기는 무좀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불결하다는 인상을 줘 사회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 손발톱 무좀은 나이가 들면서 잘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 손발톱이 자라나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그만큼 곰팡이에 감염되기도 쉽기 때문이다. 또 혈액순환 장애, 당뇨병,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서도 발생 가능성이 있다. 꼭 끼는 신발이나 장갑을 오랫동안 착용하면 손발톱 무좀을 부를 수 있다. 손발톱을 정리하기 위해 줄을 사용하다 상처가 나면 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손발톱 무좀은 발톱에 연고를 발라주는 것만으로는 흡수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간기능 검사를 꼭 해봐야 한다. 검사를 하는 이유는 간기능이 심하게 나쁜 경우 약을 먹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검사상 간이 정상이면 별문제가 없다. 최근에 개발된 약은 2~3개월 만에 완치가 가능하다.

또 간혹 발톱 무좀 때문에 병원에 가면 발톱을 뽑아야 한다는, 그릇된 소문 탓에 겁이 나서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정보다. 발톱 무좀을 치료할 때 발톱을 뽑는 일은 없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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