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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산 해산물 첫 출하…과연 안전할까?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지난해 3월 일본 전역을 큰 충격에 빠뜨린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로 일본 정부가 방사성 세슘의 기준치를 초과한 어패류 36종의 출하를 중단시킨 가운데, 최근 후쿠시마산(産) 해산물이 다시금 시장에 등장했다.

후쿠시마 현은 어획한 어패류에서 기준치 이하의 방사능이 검출됐다며 지난 25일부터 문어와 고둥, 해산물 2종류의 판매를 재개했다. 작년 원전 사고 이후 1년3개월만의 일이다.

후쿠시마현 수산업협동조합은 판매가 결정된 2종류의 해산물은 지난 22일 낚은 것이며 어업조합에서 2번, 판매점에서 1번 방사선 세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판정돼 시판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30kg의 고둥과 40kg의 문어를 들여놓은 요크 베니마루 슈퍼마켓 해산물 코너 담당자는 “시식해본 결과 맛이 아주 좋았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가자미와 바다농어 등 대부분의 수산물에서는 아직도 다량의 세슘이 검출되는 상황이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후쿠시마현 소마 수협의 판매 담당 간부 고노 히로푸미도 “세슘 검사를 통과한다면 다음 번 판매 예정 수산물은 게가 될 것이지만 나머지 해산물은 몇 년이 지나야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근 시일내 다른 해산물이 출하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최근 방사성 세슘의 기준치를 초과한 후쿠시마산 어패류 36종의 출하를 중단시킨 바 있다. 출하정지 대상 어패류는 가자미, 대구, 광어, 성게 등이며 특히 1㎏당 50∼100Bq이 검출된 돔, 갈치 등 11종에 대해서는 후쿠시마현 내 중점 검사를 요구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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