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미국 뉴욕 앞바다 수위가 실제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는 25일(현지시각) 인구 밀집지역인 미국의 동부 해안은 세계 어느지역 보다도 빠른 3~4배 속도로 해수면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컴퓨터의 시뮬레이션으로는 지구 온난화에 의해 미국 동부 해안 바다의 해류의 속도가 느려져 해안 부근에 해수를 체류시켜 해면 상승이 일어나는 것이 예상됐었지만 실제로 관측에 의해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

USGS는 지난 1950년 이후의 동부 해안의 해수면 높이의 데이터를 상세하게 분석해왔다. 매사추세츠주로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까지의 약1000km의 해안은 1990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2~3.7mm의 페이스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세계 평균인 연간 0.6~1mm를 큰 폭으로 웃돈다.

USGS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금세기말 세계의 평균 해수면 상승보다 훨씬 높은 20~29cm로 올라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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