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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납치 범인은 들개”, 32년만에 누명벗은 엄마

  • 기사입력 2012-06-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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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32년 전 아기를 납치한 범인은 야생 들개 ‘딩고’였다. 어린 딸을 살해한 용의자로 낙인 찍혔던 부부는 32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11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에 따르면, 호주 치안법원은 1980년 8월 호주 북부 울루루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생후 2달의 아자리아 실종 사건의 범인이 호주 야생개 ‘딩고’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이날 열린 최종공판에서 엘리자베스 모리스 검시관은 “특정한 상황에서 딩고가 어린이를 공격하고 죽일 수 있다는 점이 명백하다”며 “모든 증거와 정황상 아자리아는 딩고에게 물려가 사망한 것이 맞다. 부모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무죄가 선고된 순간 부부는 눈물을 흘렸다.

1980년 8월 17일, 아자리아의 부모 마이클 체임벌린(당시 36세)과 린디 체임벌린(32)은 딸과 함께 호주 울루루 국립공원으로 야영을 떠났다. 부부는 그 곳에서 ‘딩고’가 딸 아자리아를 물고 가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딩고는 호주에 서식하는 야생 들개다.

당시 부부는 1차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아자리아의 핏자국과 가위가 부부의 차에서 발견되면서 판결은 뒤집혔다. 2차 재판에서 엄마는 아기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아빠는 방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이다.

그러나 1986년 울루루의 딩고가 사는 굴에서 아자리아의 재킷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재조명됐다. 이와 함께 들개가 아이들을 공격한 사례가 잇따라 밝혀졌고, 결국 지난 11일 열린 최종 공판에서 이자리아를 죽인 범인이 딩고로 확인됐다. 이로써 호주 역사상 가장 긴 법정 투쟁도 막을 내렸다.

이자리아의 실종사건은 오랫동안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이 사건은 메릴 스트립 주연의 ‘어둠 속의 외침(A Cry in the Dark, 1988)’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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