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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공직자 性추문으로 청렴국가 이미지 훼손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싱가포르는 최근 고위 공직자들이 민간업체로부터 성 접대를 받은 사건이 잇달아 터져나오면서 국가 청렴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그동안 국가 공무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제공해 공무원들의 부정행위를 사전 차단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국제투명성기구(TI)는 지난해 싱가포르를 세계에서 5번째로 청렴한 국가로 평가했다.

싱가포르 부정행위조사국은 지난 12일 중앙마약국 전직 국장인 응 분 게이가 정보기술 업체의 한 여성직원으로부터 성접대를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조사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응 분 게이 전 국장은 현재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보석으로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사정당국은 지난주에도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싱가포르 민방위대 전직대장인 피터 림을 기소했다. 피터 림 전 대장은 민방위대와 관련된 기업들의 여성 3명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수사대상이 된 두 사람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면서 올해 1월 관련 직위에서 해임했다. 두 사람은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최고 징역 5년형과 10만 싱가포르 달러(약 91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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