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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시간 이하 수면, 뇌졸중 부른다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평소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의 경우 뇌졸중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앨라배바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지난 3년간에 걸쳐 45세에서 은퇴연령 사이의 남녀 5600명을 조사한 결과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이 9시간인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자들은 정상체중이었으며 뇌졸중 가족력도 없었다.

연구팀은 조사에 앞서 이들의 평소 수면시간을 체크, 이에 따라 5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6개월에 한 번씩 몸의 오른쪽 또는 왼쪽의 감각둔화나 무력감, 현기증, 갑작스러운 시력-언어기능 저하 같은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러한 증상들이 바로 뇌졸중의 전조기 때문. 얼마 후 사라지는 이른바 ‘미니 뇌졸중’일 수도 있지만 본격적인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조사결과 일일 평균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할 경우 ‘미니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최고 4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증상을 경험하고도 이것이 뇌졸중 전조증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꼬집기도 했다.

연구팀을 이끈 마이클 프랭켈 에모리 대학 의과대학 혈관신경학실장 박사는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은 3분의 1이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수면결핍이 그 이유 가운데 하나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수면학회연합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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