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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號 강행군…“피로를 넘어서라”
12일 레바논전 체력부담


짧지만 귀한 휴식을 마친 최강희 호가 레바논과 홈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12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갖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차전 카타르 전에서 거둔 4-1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9일 무더운 중동에서 90분을 뛴 뒤 곧장 10시간 가까이 비행한 탓에 선수들은 지칠대로 지친 상태다. 특히 시차 극복은 경기력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스위스로 떠나 카타르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적게는 열흘에서 길게는 보름까지 한국 시간에 벗어나 있었다. 홈 경기지만 마치 원정에 나설 때처럼 시차에 적응해야 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최 감독은 지난 10일 선수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휴식과 회복 훈련을 취하도록 배려했다. 전술보단 정신력이, 전력보단 체력이 이날 경기를 좌우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레바논이 지난해 11월 치욕적인 패배를 안기긴 했지만 여전히 한 수 아래라는 자신감도 부족한 시간 속에도 여유를 찾게 한다.

레바논 역시 체력과 시차 때문에 고초를 겪고 있다. 레바논은 지난 4일 1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졌다. 8일엔 홈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두 경기를 숨가쁘게 치르고 짐을 풀 새도 없이 도하를 거쳐 한국으로 날아왔다.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맞춤형 전술을 짜기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철저히 수비에 치중하며 체력을 아낀 뒤 역습을 몰아치는 것이 레바논의 거의 유일한 전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경기 역시 1차전과 마찬가지로 케이블 채널 JTBC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JTBC는 중계권을 갖고 있는 월드스포츠그룹과 지상파 3사 간 중계권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8일 중계권을 단독으로 따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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