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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필리핀 지원
[헤럴드생생뉴스]미국이 최근 남중국해 일부도서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의 해안감시센터 설립을 지원키로 해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9일 필리핀 ABS-CBN방송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을 방문중인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해안감시센터 설립 지원 방침을 전달했다.

클린턴 장관은 “우리는 해양부문의 정보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필리핀의 해안감시센터의 설립과 관련장비 및 운영요원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이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동맹국으로서 주요 지역현안을 협의하고있다며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 분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미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구체적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는 입장에도 불구, 부근 해역의 평화와 안정, 자유로운 항해와 통상, 국제법 존중에 분명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필리핀 정부가 분쟁 초반에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 주변의 긴장 해소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대화와 긴장 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 미국은 어떤 분쟁 당사자라도 영유권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무력이나 압력을 동원하는데 대해 반대하는 기존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들에 대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결을 위한 행동규약안(COC)에 조속히 합의해줄 것도 아울러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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