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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1분기 ELS 발행 12조,역대 최대…상환도 최대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지난해 하반기 랩어카운트가 시중 자금의 블랙홀이었다면 올해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주인공이다.
올 1분기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ELS 발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ELS 발행액은 12조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08년 2분기의 9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중 사모 ELS의 발행 비중이 51%로 기관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은 지수형과 종목형이 각각 9조9000억원, 2조1000억원으로 지수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8, 9월 급락장에서 일부 종목형 ELS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했고, 이는 종목형 ELS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상환도 역대 최대다.
지난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8조2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0년 4분기 7조7000억원을 갱신했다.
지난해 8월 급락장에서 조기상환을 못하던 ELS가 올해 2월과 3월 중 조기상환된 영향이 컸다. 상환액의 수익률은 연 8.5%다.
최근 조기상환된 ELS가 많아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1분기말 기준 ELS 잔액은 3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다.
이중 원금 손실발생구간(Knock-In)에 도달한 적이 있는 원금 비보장 ELS는 2조9000억원으로 원금비보장 ELS잔액 24조1000억원의 12.1% 수준이다. 이 가운데 2조7000억원은 지난해 8월부터 9월 사이 손실발생구간에 도달했다.

금리, 원자재, 환율 등과 연계돼 움직이는 파생연계증권(DLS)도 지난 1분기에 5조1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90.1% 늘었다.
금감원은 “ELS 및 DLS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 보호 관련 감독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ELS 편입자산이 적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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