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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통진당 당원명부 들어있는 ‘핵심서버’ 아직 못열었다..
보안 푼 2개 서버에선 홍보자료등 일반 자료만



[헤럴드경제=김재현ㆍ김성훈 기자]통합진보당 서버 3개를 압수한 검찰이 핵심인 당원명부, 선거인 명부 등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다. 보안장치를 풀지 못한 탓이다. 검찰은 계속해서 보안 서버에 대한 이미징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이미징 작업이 끝난 2개의 서버 및 하드디스크 4개는 지난달 31일, 통진당측에 돌려줬다.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당 서버관리 업체인 (주)스마일서브로부터 압수한 서버 3개 가운데 이미징(복사) 작업이 끝난 서버 2개를 상대로 지난달 31일 열람작업을 진행했다.

열람 작업에 통진당측 참관인 자격으로 참가한 조영선 변호사는 1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서 “아직까지 수사와 무관한 자료를 검찰이 가져간 것이 없다”며 “중요한 자료는 아직 반환 받지 못한 1대의 서버에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람을 시작한 서버에는 통진당의 홈페이지 자료가 주로 담겨 있으며, 일반에 공개된 정당 홍보자료와 실행파일 등이 들어있다. 또 반환된 다른 서버에는 과거 선거관리시스템과 민주노동당 시절의 자료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당원명부등이 들어 있는 서버 1개. 하드디스크 2개가 들어가 있는 이 서버는 검찰이 이미징을 끝냈지만 보안장치를 풀지 못해 이미징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서버 1대에 대한 확인을 못하고 있다”며 “이미징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기 전까진 서버를 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진당측 관계자는 “곧 당직자 선거가 있기 때문에 당원명부가 들어 있는 서버를 무슨일이 있어도 돌려받아야만 한다”며 “오늘 오전에도 검찰에 다시 가 이미징 작업을 지켜보는 한편, 나머지 서버 1개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환을 요구할 것”이라 말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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