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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새 정부, 공기업 CEO 임금도 삭감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정부 각료의 임금을 낮춘 데 이어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금도 삭감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새 정부가 공기업 CEO들의 급여를 근로자 최저임금의 20배 이하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전 정권인 니콜라 사르코지 정권이 공기업 임원들에 우호적인 노선을 유지했던 반면 올랑드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임금 격차를 20배 밑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하며 공기업 임원들에게 활을 겨눴다.

장 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총리는 “CEO 임금상한 규정은 프랑스전력(EDF), 아레바(Arevaㆍ우라늄 개발기업) 등 공기업의 현재 CEO와 앞으로 임명될 CEO들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금상한선이 적용되면 EDF와 아레바 CEO의 임금은 각각 현재보다 70%, 50% 줄어들게 된다. 현재 EDF의 CEO 앙리 프로글리오가 근로자 최저임금의 65배에 달하는 160만유로(한화 23억5000만원)를 받는 등 공기업의 임금 격차는 심각하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임 CEO에 대한 임금 삭감과 더불어 전임 CEO에 대한 보수 지급에도 제동을 걸 방침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열리는 에어프랑스KLM의 주주총회에서 전임 CEO 피에르 앙리 구르종에게 40만유로의 보수를 지급하는 안건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랑드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과 각료들의 임금을 30% 삭감하며 임금 격차 해소 의지를 밝힌 바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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