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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펙시트가 그렉시트보다 먼저 올 것”..ECB "유로 후보 8개국 모두 가입 준비 미흡"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인 ‘그렉시트’보다 스페인의 유로존 이탈을 일컫는 ‘스펙시트’(Spexit)가 먼저 올 것아리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 칼럼니스트 매튜 린은 30일자 마켓워치 기명 기고에서 스페인이 그리스보다 먼저 유로에서 이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6가지를 근거로 댔다.

린은 ‘스펙시트’(스페인과 이탈의 합성어)가 ‘그렉시트’(그리스와 이탈의 합성어)보다 앞설 것이라면서 ‘스페인이 (경제 규모가) 너무 커서 구제하기 힘들다’는 점과 ‘스페인이 이미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 ‘스페인이 (그리스와는 달리) 실물 경제가 존재한다’는 것과 ‘스페인이 정치적으로 (그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스페인 경제가 (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 등 때문에 그리스보다) 더 기댈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점과 ‘스페인에서 이미 (유로 이탈 가능성에 대한) 협의가 시작됐다’는 점도 꼽았다.

린은 “스페인이 유로를 포기하고 옛 통화인 페세타를 다시 쓰면서 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케이스”라면서 이런 6가지 조건을 고려하면 “스페인이 협의를 통해 유로를 이탈하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유로에 가입하지 않기로 한 영국과 덴마크를 뺀 불가리아, 체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및 스웨덴 8개국에 대해 어느 나라도 아직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밝혔다. BBC에 의하면 ECB는 30일(현지시간) 이들 국가의 인플레, 재정 적자, 환율, 장기 금리 및 법적 수용 태세 등을 분석해 종합 평가유로 가입 태세를 평가한 정례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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