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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마이애미주 ‘식인’사건 가해자·피해자 신원 공개
[헤럴드생생뉴스]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지게 했던 ‘식인 사건’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원이 공개됐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의 한 고속도로에서 나체 상태로 사람의 얼굴을 씹어먹다가 경찰에 잡힌 가해자는 부랑자 생활을 하던 루디 유진(31)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유진은 16세 때부터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8차례나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유진에게 “당장 멈춰”라고 소리쳤지만, 그는 경찰을 향해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더니 계속 팝포의 얼굴을 씹어먹었다. 결국 그를 제지하기 위해 경찰은 총을 쐈고, 유진은 총 6발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피해자 팝포는 입술, 귀, 코 등 얼굴 피부를 80%가량 뜯긴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한편, 유진의 전 부인은 “그는 항상 사람들에게 분노를 느꼈고, 나에게 폭력을 행사해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웃 주민들은 “유진이 약물중독 상태로 부랑자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고교 동창들은 “유진은 학교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할 만큼 활발했고, 예의 바르고 신사적인 친구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루디 유진(31)을 부검한 결과, 범행 당시 강력한 환각제 ‘배스 솔트’를 다량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배스 솔트’는 최근 병원 내에서도 사용되는 마취제의 일종으로, 합법적으로 이용된 건수가 2010년 300건에서 2011년 6000건으로 급증했다.

‘배스솔트’는 코카인, 에스터시, LSD등과 유사한 효과를 보이며,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소금처럼 분말이나 결정체 형태로 돼 있으며 합성 마리화나와 비슷하다. 병원에서는 마취제로 사용되지만, 마약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과다 투약할 경우 몸이 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도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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