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사람 친절에 한번 더 반했어요” 방한한 프랑스 한류팬클럽 ′코리안커넥션’ 아베드 싸나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K팝과 드라마에 반해 한국을 찾아왔는데 사람들의 친절한 마음에 한번 더 반했어요. 남산에 올랐다가 지쳐서 K팝을 부르며 내려오는 우리를 보고 아줌마, 아저씨들이 얼마나 반기며 응원해줬는지 몰라요.”

30일 오후 프랑스 한류 팬클럽 ‘코리안 커넥션(Korean Connection)’ 회원 60여 명이 서울 중구 다동 한국관광공사를 찾았다. 이들은 공사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열린 ‘한국문화 체험행사’에 참여해 김밥을 만들고 한복을 입고 K팝 커버댄스를 추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베드 싸나(Abed Sanaeㆍ25ㆍ여) 코리안커넥션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K팝은 미국과 영국의 대중음악과 다른 신선한 음악”이라며 “한국 드라마들은 정서적으로도 프랑스 사람들과 잘 맞는다”고 한류의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3년 전 비ㆍ송혜교 주연 드라마 ‘풀하우스’를 통해 한류를 접하게 됐다는 싸나 씨는 “어머니가 모로코 사람인데, 모로코에선 한국 드라마가 정규 채널에 편성 방송되고 있을 정도로 한류가 인기”라며 “한류는 유튜브(Youtube)등 인터넷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한류의 확산 원인을 분석했다. 또한 그는 “한류를 알기 전까진 한국에 대해 아는 정보는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삼성과 LG 등 브랜드와 분단국가라는 정도의 단편적인 수준이었다”며 “한류 덕분에 한국어를 공부하고 직접 한국을 방문해 한류를 느껴보고자 하는 프랑스 청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싸나는 “한류의 확산은 프랑스만이 아닌 전 유럽 국가의 현상”이라며 “프랑스에서 K팝 공연이 열리면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등 주변 유럽국가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프리카에서도 찾아와 관람할 정도”라고 한류의 현지 인기를 설명했다.

이어 “코리안커넥션은 프랑스에서 KBEE(Korean Brand Entertainment Expo)를 개최해 차 마시기, K팝 부르기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유럽 국가의 사람들이 한류를 즐길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코리안 커넥션’은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막심 파케(31)가 이끄는 단체로 6000여명의 회원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파리 공연 연장을 요청하는 플래시몹을 펼쳐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1일부터 약 2주간의 일정으로 여수 세계박람회 관람, 통도사 템플스테이, 한국 대표 음식 맛보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