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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출의 계절, ‘몸짱 프로젝트’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
성큼 다가온 초여름 날씨에 사람들은 그동안 걸쳐 입었던 옷들과 하나 둘 씩 작별하고 있다. 문제는 겉옷 속에 감춰진 군살 식구들이 눈치 없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내민다는데 있다.

항상 팬들의 예리한 눈을 의식해야 하는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몸만들기에 한창인 이유다. 평소 외모에 큰 관심을 두지 않던 중년 남성들도 ‘몸짱’ 관련 정보에 한 번씩 눈길을 주기 마련이다. 식스팩(일명 ‘초콜릿 복근’), 이두박근, 탄력 있는 하체 등 옷 밖으로 드러난 울퉁불퉁한 근육들은 남성들의 자존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런 근육 운동은 너무 지나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운동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힘들여 운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근육이 더 많이 더 빨리 생긴다는 것이다. 아파도 참고 해야 한다며 3~4시간씩 강도 높은 근육운동을 할 경우 자칫하면 허리나 무릎, 어깨 등 척추·관절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나누리강서병원 박정현 원장은 “적당한 근육운동은 탄탄한 복근 만들기와 허리근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허리근력이 약한데 무리하게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등 복근 운동을 할 경우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을 유발할 수 있다”며, “복근은 어느 부위보다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근육이라 천천히 운동량을 늘려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운동을 하다가 찌릿하며 허리가 아파지거나 다리로 내려가는 통증이 느껴질 경우 곧바로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탄력 있는 허벅지, 일명 ‘꿀벅지’를 만들기 위한 운동으로는 스쿼트가 있다. 스쿼트는 쉽게 말해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인데, 물건이나 헬스기구를 어깨에 지고 일어나는 것을 백 스쿼트라 한다. 일반적으로 허벅지 근육강화를 위해 가장 많이 실시하는 운동방법이다. 스쿼트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중심을 잡기 위해 발뒤꿈치를 들다가 무릎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나누리강서병원 도관홍 부장은 “스쿼트 운동 중 잘못된 자세로 하중이 무릎에 쏠리면서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무릎 부상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V 화면 속, 연예인들의 탄력 있고 탄탄한 몸매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기초 체력을 충분히 쌓은 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이뤄진 오랜 노력의 산물이다. 본격적인 바캉스 계절이 오려면 아직은 여유가 있다.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올 여름 자신 있게 거리와 피서지를 거닐 수 있는 ‘몸짱 주인공’이 되자.

조정원 이슈팀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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