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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녀골퍼’ 홍란, 생애 최저타 9언더 몰아쳐 우리투자증권 첫날 단독 선두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마지막 홀에서 생애 최저타수 기록 세우기 위해 집중했는데 다행히 버디를 잡았다.”
‘미녀골퍼’ 홍란(26ㆍ메리츠)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홍란은 18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CC 서코스(파72ㆍ66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는 지난 2006년 9월 KLPGA 선수권대회(자유CC)에서 작성한 종전 자신의 최저타(64타)를 한타 경신한 생애 최저타기록이다. 2위 임성아, 이민영2와는 4타차.

이날 오전 짙은 안개로 인해 9시50분 전홀 샷건 방식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홍란은 3번홀에서 출발해 4, 6, 7, 9홀 버디를 잡은 뒤, 10~12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신들린 샷감각을 보여줬다. 다시 1번홀로 넘어와 1,2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사진=KLPGA 제공

홍란은 2008년 이 코스에서 열린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홍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스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하자 “당시에는 우그린을 썼고, 오늘은 좌그린이라 숏게임이 전혀 달랐다”고 말했다.

홍란은 “전반에 버디 찬스가 많이 왔고, 다행히 이를 잘 성공시켰다. 어려운 파세이브도 들어가 주면서 자신감을 가졌고, 마지막 에 연속버디를 잡아냈다”고 경기를 평했다. 홍란은 “생애 최저타를 쳐서 기쁘다. 코스레코드는 아닌가?”라고 주최측에 물어보기도. 코스레코드는 2003년 전미정이 세운 61타였다.

홍란은 2008년 2승, 2010년 1승을 거두며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으나 지난해 상금랭킹 3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다소 부진했다. “작년에는 아이언과 퍼트가 안좋아 고전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동계훈련때 웨이트도 열심히 하고 스윙도 조금 교정하면서 올시즌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홍란은 올시즌 빨리 1승을 거두고, 상금왕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최혜용이 4언더파, 김하늘이 3언더파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안신애 윤채영 김자영2 등이 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아마추어 1인자 김효주도 2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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