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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ㆍ美 , “긴축보다 성장” 한목소리 낸다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세계 경제의 양대강자로 G2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도 유럽의 경기침체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현재 유럽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오는 6월멕시코 G20회의에서 세계경제를 이끄는 주요국들이 경제성장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미국도 이번 G8회의에서 긴축보다는 성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부장은 14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밥 카 호주 외무장관과 중국 경기침체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특히 유럽 상황을 크게 우려했다.

또 17일(현지시간) 저녁 ABC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카 외무장관은 “중국 측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카 장관은 “중국은 현재 유럽의 불안정한 정치, 경제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양 부장이 “(호주와 더불어) 중국도 6월에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가 성장궤도에 올라설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못지 않게 미국도 걱정이 만만치 않다. 버락 오마바 미 대통령은 EU에게 성장해법을 찾지 않으면 이번 위기가 전 세계로 옮겨갈 것이라고 경고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로존(유로화 사용17개국) 사태해결의 열쇠를 쥔 독일이 긴축기조를 완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다.

특히 17일 미 신용등급 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디폴트에 취약)’로 한 단계 내리면서 유로존 사태를 바라보는 미국의 걱정은 더 커졌다. 이른바 ‘재정절벽’ 위협에 시달리는 등 자국 사정도 좋지 않기 때문.

가디언은 오바마가 유로존의 긴축 대신 성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을 ‘동반자’로 보고 경제성장 선회에 관한 그의 입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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