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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CCC’로 강등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했다.

피치는 17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탈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리스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단기 등급도 ‘B’에서 ‘C’로 낮췄다.

피치는 “그리스 총선에서 반긴축 기조의 정당이 우세를 보이고 연립정부 구성에도 실패한 것은 그리스 국민과 정치권의 긴축 프로그램 지지가 낮다는 증거”라고 등급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음달 재총선 후 구성되는 새 정부가 긴축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는 유로존에서 탈퇴하게 될 것”이라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디폴트 우려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그리스 재총선 설문조사에서 반긴축 정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지지도가 2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6일 총선 당시 득표율 16.8%보다 훨씬 높아진 수치다.

한편 그리스의 구제금융을 담당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은 재총선 전까지 그리스 사태를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드 홀리 IMF 대변인은 “그리스에 과도정부가 구성됐지만 다음달 재총선이 치러지기 전까지는 그리스와 접촉을 피할 것”이라며 “그리스의 개혁 진행을 점검하는 IMF 대표단이 재총선 이후에나 그리스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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