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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별들의 전쟁…최후 승자는 누구

뮌헨·첼시 UEFA챔스 결승


뮌헨과 첼시가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2011~2012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다. 4강 전에서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를 꺾는 드라마 같은 승부를 펼친 두 팀 가운데 진정한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이날 결정된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선 뮌헨이 앞선다. 최전방에서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고메스를 비롯해 발빠른 로벤과 크로스, 리베리로 이어지는 뮌헨의 공격진은 유럽 최강이란 평가다. 무엇보다 결승 경기가 홈 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홈팬들의 열렬한 함성 소리는 단판 승부에서 뮌헨 선수들의 피를 끓게 하기에 충분하다. 지금까지 모두 4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도 이번이 첫 우승 도전인 첼시보다 유리하다.

첼시는 배수의 진을 쳤다. 이번 시즌 리그 6위에 머문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 시즌 막판 리버풀과 경기에서 주전 대부분을 쉬게 하며 사실상 리그 순위 경쟁을 접을 정도로 오직 이번 결승에만 초점을 맞춰왔다. 토레스가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거치면서 살아난 점도 고무적이다. 드록바는 전성기를 연상케 할 정도로 공수에 걸쳐 지치지 않는 활약을 보여줬다.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의 빈자리를 어느 팀이 훌륭하게 메울지도 관심사다. 뮌헨은 구스타보, 알라바, 바트슈투버가 빠진다.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슈바인슈타이거가 있어 든든하다. 첼시는 주장 존 테리와 이바노비치, 하미레스, 메이렐레스가 빠지며 수비와 미드필드에 공백이 생겼다. 다만 뮌헨에 비해 가용자원이 풍부한 점은 첼시의 우세를 점치는 근거가 되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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