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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 때려 눕힌 101세 할머니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101세 할머니가 건장한 남자 도둑을 때려 눕혔다. 스웨덴에 거주하는 101세 바브로 보스트룀 할머니가 44세 남자 도둑을 막대기로 때려서 제압했다고 스웨덴 현지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둑은 경찰복을 입고 위장을 한 뒤 할머니 집의 문을 두드렸다. 의심 없이 문을 열어준 할머니는 남자가 돌변해 자신을 밀치며 들어오자 당황했지만 이내 바닥에 있던 막대기를 잡아 휘두르며 반격했다. 놀란 도둑은 할머니를 피해 집밖으로 도망쳤고 며칠 후 경찰에 붙잡혔다.

할머니는 도둑과 싸우며 “100살 넘은 노인을 죽이고 평생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살 거냐”고 타일렀다.

도둑이 잡힌 후에도 “내가 약하게 때려서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둑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에 걸쳐 열여섯 집을 털었으며 노인이 사는 집만 골라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체포될 당시 그는 2만1435달러(한화 2500만원)어치의 현금과 보석을 갖고 있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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